"불칸머티리얼즈(VMC), 1분기 실적 높은 기저에도 양호..美 인프라 정책 수혜주"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5-31 12:21:02

(출처=Vulcan Material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대표 골재 기업인 불칸머티리얼즈(VMC)가 1분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불칸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은 1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3% 감소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80달러로 15.8% 감소해 컨센서스였던 15.0억달러, 0.74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골재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0.4% 줄었으나, 아스팔트 부문의 매출이 9.7% 증가했다. 높은 기저 영향이 반영되며 콘크리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0% 줄었다.

 

불칸머티리얼즈는 미국 대표 건설용 골재(쇄석, 모래, 자갈 등) 공급 업체로 동사의 제품은 주거용 건물, 사무실, 학교, 병원 등의 시설과 고속도로, 교량, 도로, 항구, 수자원 시스템 등에 활용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칸머티리얼즈는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에 따라 상승이 제한된 소재 업종 중에서도 상대적 투자 매력이 높은 업체"라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정책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불칸머티리얼즈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미국 내에서는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 발표로 미국 고속도로, 교량 지원이 늘었고, 2022년 수자원 개발법 도입 이후에는 수자원 인프라 구축 수요도 높아졌다. 

 

최보원 연구원은 "2024~2025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기업과 정부의 건설 투자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골재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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