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는 종합정책질의 등을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 문제 해결을 통해 대선 선거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스콧 베선트 장관이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을 빠르게 끝내고 그 결과를 선거운동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다”라며 "베선트 장관의 발언 배경은 미국 재무부에 요청해놨다"고 말했다. 또 ‘한 권한대행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안 했다”고 답했고, ‘한·미 2+2 통상 협의를 하러 미국에 갈 때 한 권한대행을 만났냐’는 질문에 “전날 경제전략태스크포스(TF)라는 공개된 회의를 했고, 회의에 (한 권한대행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대선 전에 (관세 협상) 결론을 낼 이유가 없다"며 "속도가 전혀 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