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AC), 1분기 호실적 달성..낮은 대손비용 지속"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21 12:15:30

출처=BANK OF AMERICA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대형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형은행 중 가장 낮은 대손비용률을 지속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순이익은 76.6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해 컨센서스를 약 14.6% 상회했다. 지난 2년여간의 NIM(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이자 이익의 절대 규모가 높아진데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자산관리 및 IB 수익이 저조했음에도 채권트레이딩 수익이 전분기보다 46.4%급증해 분기 최고 매출인 34억달러를 달성하며 비이자이익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NIM은 2.20%로 전분기대비 2bp 하락해 8개분기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JP모건이 16bp 상승하고 씨티그룹도 2bp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라며 "이는 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코스트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 BOA는 은행 중 가장 이탈률이 적고 안정적인 예금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고액예금자들을 묶어두기 위한 고금리 예금 구조를 갖고 있어 금리 인상기에 조달코스트 또한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출처=하나증권

 

무엇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대손비용은 약 9.3억달러로 대손비용률이 약 35bp에 불과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타대형은행들 대비 매우 낮은 대손비용률을 기록 중으로 개인여신 부문에서는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 및 연체율 상승에 따라 충당금 적립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업용대출에 대한 충당금 환입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경상 충당금이 코로나 이전보다도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타행대비 대손비용률 우위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