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3-26 12:08:29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의 거대 통신사 AT&T는 가입자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속 광섬유 인터넷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AT&T는 루멘 테크놀로지스의 소비자 섬유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이 거래는 해당 사업 부문의 가치를 5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루멘의 주가는 보도 이후 14% 이상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조건들이 변경되거나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주거 고객에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섬유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은 루멘이 AI 붐에 집중해 단기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레거시 사업의 급속한 쇠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루멘은 지난 12월 소비자 광섬유 사업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루멘은 전체 네트워크에 걸쳐 1700개 이상의 전선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00개에서 소비자 광섬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T는 이달 초 분석가들 추정치에 부합하는 1분기 조정 이익을 전망했다.
주가는 1.30% 상승 후 27.3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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