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10-16 12:24:34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근로자가 사망 사고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SPC계열사인 샤니가 박해만 생산총괄본부장을 신임 대표인사로 선임한다.
16일 SPC 등에 따르면 샤니는 지난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박 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이강섭 대표와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샤니가 박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 건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생산 부문 품질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해 '죽음의 빵공장'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10일 샤니 제빵공장에서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8월 8일 오후 12시 41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또 지난해 10월 해당 공장에서는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이는 절단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도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지난해 7월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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