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2-02 12:09:35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통합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당내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당에는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며 비이재명계의 발언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회의에서 "지금 같은 대회전의 시기에는 다양성이 더 필요하다"며 "이런 다양성이 분출돼야 당에 역동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들의 발언을) 일방통행 하듯이 막아서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들이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존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표의 통합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1월 30일 이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약 2시간 동안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비판적인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도 포용해야 한다"며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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