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1-10 12:43:03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모비스가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CES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즉시 수주가 가능한 핵심기술을 실차 형태로 구현해낸 것이다.
관람객들은 전시기간 동안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평행주행이나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의 합성어다.
전동화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새롭게 정의하고 선도하겠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가 담겨있다.컨셉카가 아닌 실증차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동화 핵심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실제로 CES 2024 기간 동안 현대모비스 부스를 찾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랩주행과 대각선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하려면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가령 앞바퀴는 시옷(ㅅ)자 모양으로, 뒷바퀴는 반대방향(V)으로 정렬하면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이 가능해진다.
e코너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이다.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 상무는 “인휠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상무는 “e코너시스템은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인 연결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면서 “당장은 승용차 시장보단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 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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