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1-18 12:04:33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에게 고금리로 인한 가계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7개 국내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가계 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상환 능력 기반의 여신 심사 관행을 정착시키고 분할상환 대출 확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 대출 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 채무상담 및 지원을 통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프리워크아웃 등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해달라"면서 "은행의 금리인하 수용 여부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생존 가능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금리 인하, 경영컨설팅 등 맞춤형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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