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내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증여가 한 달 새 50% 급증하며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집합건물 증여에 따른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건수는 총 13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인 2월(903건) 대비 53.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649건)과 비교하면 113.7% 늘었으며, 지난 2022년 12월(2384건)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증여가 집중됐다. 지난달 강남구 86건, 송파구 82건, 서초구 81건 등 총 249건이 접수되며 전월(205건) 대비 21.5% 증가했다. 마포구 역시 2월 24건에서 3월 81건으로 늘어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증여가 급증한 배경에는 세금과 규제 부담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임박한 데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까지 겹치며 자산을 자녀에게 넘기는 증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