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3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하회, 보험손익 둔화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11-15 12:10: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해상(00145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LS증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2024년 3분기 순이익은 2134억 원으로 시장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보험손익이 1820억 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50% 내외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견조한 CSM 상각익에도 예실차가 크게 감소하고 손실부담계약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투자손익은 1091억 원으로 투자수익률 2.8%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2.6%에 비해 상승했다. 

 

9월말 CSM 잔액은 9.32조 원으로 6월말 대비 771억 원 증가에 그쳤는데, 신계약 CSM이 4849억 원 증가했음에도 CSM조정 -2500억 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보험손익 둔화에도 투자이익이 선방했다"며 "수익성 개선 추세 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전분기 개선되었던 보험금 예실차가 재차 악화되면서 보험손익 둔화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호흡기 질환 증가에 따른 위험손해율 상승 영향이다. 

 

하지만 CSM 배수가 14배로 추가 상승하며, 신계약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음에도 신계약 CSM이 9% 증가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무리한 경쟁자제와 요율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누적적 요율인하와 보상원가 상승으로 수익규모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4분기에도 계절적 손해율 상승흐름이 예상되나 견조한 신계약 CSM 증대를 바탕으로 한 장기보험의 수익성 제고가 전체 보험손익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LS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킥스비율이 금리인하와 부채 할인율 강화 국면에서 지속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 이슈 또한 표면화 되면서 배당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실적추정치 변경과 낮아진 주주환원 기대수준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기존보다 18%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의 현 주가는 관련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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