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1-14 08:00:4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는 1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첫 기준금리를 정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0.25%포인트의 한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4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기준금리 동결 우세..외환시장 불안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 할 전망"이라며 "성장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융안정 리스크 지속,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에 대한 부담, 부동산 시장 강세 흐름 지속 등은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11월부터 시장의 인하 기대를 컨트롤하는 양상이다. 한은 금통위의 시선이 점차 중립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안예하 연구원은 "한은과 정부의 성장 눈높이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질 수 있으며, 대출 규제 정책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 상반기 중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환율 변동성에 초점을 두던 기존과는 달리 높아진 레벨 수준 자체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는 환율에 중점을 두고 동결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원유승 연구원은 "동결 결정에 대해선 시장에서 모두 예상하고 있는 만큼, 더 중요한 포인트는 포워드 가이던스, 총재 기자회견 등 세부 내용"이라며 "세부 내용들도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소폭 매파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외환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했다.
2025년 12월 말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 수준은 꾸준히 상승해 1460원을 재차 상회했다. 대내외 정치/외교 지형도가 급변하면서 구체적 원화 약세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정형주 연구원은 "통화정책결정의 기대효과와 비용을 고려하겠으나, 2026년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변경은 다른 요인과 상호작용하면서 또다른 변동(잔차)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연내 동결 전망..인하, 인상 가능성 적어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며 "인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여전한 가운데 인하의 필요성은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서울 부동산 등 금융불안 요인 경계감 여전한 가운데, 인하 필요성은 2026년 성장세 개선 전망에 줄어들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 도래에 의한 IT 중심 수출 호조가 성장 개선 흐름을 이끌고 있다.
원유승 연구원은 "물론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호조 등 K 자형 성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한은은 이에 대응하는데 있어 금리 인하 대신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비전통적 정책 수단을 활용한 선별적 대응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를 통한 성장 부양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버블 형성 등 부작용에 대한 경계감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 반등 우려도 존재한다. 한국의 근원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소비자물가가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목표를 장기간 상회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인상 가능성도 낮은데 원 연구원은 "1.8% 잠재성장률을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1%대 성장률 자체가 높다고 볼 수 없기에 성장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수 없다"고 파악했다.
글로벌 통상여건 추가 악화 가능성, 반도체 외 수출의 상대적 약세, 소비 심리 개선 대비 더딘 소매판매 회복 등 성장 개선세의 리스크 요인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종료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은 인하보다는 인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중간 값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이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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