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2-31 12:01:2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와 연예부 기자가 서로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4.8%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최종회인 16회는 전국 가구 기준 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인 열혈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과 배우 임현준(이정재 분)이 힘을 합쳐 생방송 뉴스에서 언론사 회장의 돈세탁 혐의를 폭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임현준은 광고 계약이 끊기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인기 시리즈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5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고 할리우드 최종 오디션에 합격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정신 기자가 해외 파견 근무를 떠나면서 두 사람은 잠시 떨어져 지내게 된다. 하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결국 재회하고, 공개적인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얄미운 사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이정재의 차기작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성기훈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정재는 이번 드라마에서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에 갇혀 고뇌하는 국민 배우 임현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임현준은 다른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 하며 짜증을 내거나, 앙숙 관계인 위정신 기자와 사소한 일로 다투는 등 가볍고 코믹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는 두 인물이 악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두 주연 배우의 실제 나이 차이가 커 극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도 있었다.
'얄미운 사랑'은 첫 회 시청률 5.5%로 출발했으나 이후 3.1%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을 보이다가 최종적으로 4%대 시청률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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