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1-21 12:00:11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약 5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오랜만에 재회하는 영화로, 이병헌과 손예진의 첫 연기 호흡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 동안 다닌 제지 회사에서 해고된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이병헌 분)와 그의 아내 미리(손예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17일 촬영을 시작해 1월 15일까지 총 85회차의 촬영을 마친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게 17년쯤 된 것 같다. 긴 시간 내가 가장 만들고 싶어했던 작품을 드디어 촬영까지 마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은 "감독과 오랜 친구처럼 티키타카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시간들이 오래 생각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고,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선배의 팬으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과정을 지켜보며 정말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매 순간 들었다"고 말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가족을 보호하고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등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연출로, 현실적인 주제와 뛰어난 연기력이 어우러진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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