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1분기 영업익 기대치 하회, 매출 인식 하반기에 확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5-02 12:20:1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매출액은 6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68억 원으로 2.5%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사 추정치에는 부합했으나, 컨센서스는 크게 하회했다.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요인은 완제기 납품이 하반기에 몰려있고, 고마진의 이라크 CLS 사업(잔고 800~1000억 원 내외로 추정)의 1분기 매출이 450억원으로 기대 대비 덜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분기 국내사업 매출은 32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KF-21 체계개발 1220억 원, LAH 1대 납품 370억 원, 백두체계 255억 원, 소해헬기 250억 원  등이 반영됐다.


KF-21의 경우 내년 6월 개발 종료를 앞둔 가운데 내년 하반기 양산 항공기도 제작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UAE 등 중동 국가를 상대로 KF-21에 대한 사업 및 협력 제안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출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제기수출의 매출인식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완제기수출 매출은 17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9% 증가를 기록했다. 

 

FA-50 폴란드 823억 원, FA-50 말레이 290억 원, 이라크 CLS 450억 원, 기지재건13억 원, 수출완제기수리부속 130억 원 등이 반영됐다. 

 

폴란드와 말레이 FA-50 사업은 계획대로 개발이 정상 진행 중이며, 매출인식 비중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은 진행률이 99.8%로 파악되어 가까운 시일 내 마무리 될 것이란 판단이다.

 

배성조 연구원은 "1분기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실적과 수출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필리핀 FA-50 12대+성능개량사업은 2분기 내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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