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야구 중계' 오류 속출...이러면 돈 내는 의미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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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3-13 11:58:24

 

[알파경제=영상제작국]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TVING)이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에서 다수의 오류를 범해 비판을 받고 있다.

 

티빙은 3년 동안 1350억 원을 들여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했지만, 최근 시범 경기 중계 과정에서 나타난 자막 오류로 인해 준비 부족과 서비스 품질 저하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32번 타자 이재원'이라는 황당한 자막이 달린 클립이 대표적인 사례로, 실제로는 타순에 따라 '1~9번 타자'로 불리는 것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티빙 최주희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대표는 주말 동안 발생한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제대로 된 서비스를 약속했다.

 

야구 팬들은 작년까지 온라인으로 비교적 쉽게 중계를 즐겼으나, 티빙으로의 전환 후에는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며, 아직은 서비스 품질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계속된다면, KBO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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