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MSCI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은 1년에 네 차례로 2월, 5월, 8월, 11 월에 있다. 

 

다음 리뷰는 8월로 다음달 8일 교체 종목을 발표한다. 7월 말 기준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편입, 제외 종목을 결정한다.

 

지수 리밸런싱은 8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진행되며 지수 편출입 결정을 위한 데이터는 7월 15일부터 7월 28일 중 하루로 임의로 결정된다.

 

MSCI Korea 지수 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허들은 6월 말 기준 7조 원 초반, 유통 시가총액 허들은 2조 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은 MSCI 8월 정기변경에서 LIG넥스원, 두산, 효성중공업, 현대건설, HD현대마린솔루션 5개 종목 편입, LG이노텍, CJ제일제당, SKC 3개 종목 편출을 예상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LIG넥스원, 두산 등 편입 예상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 LIG넥스원, 두산, 효성중공업, 현대건설, HD현대마린솔루션을 꼽았다.

 

지난 15일 기준, 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을 상회해 스몰캡에서 스탠다드 지수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동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편입되지 못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이번 리뷰에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2대주주 KKR이 지분 9.5%를 매각하면서 유동주식비율이 상향됐고, 유동시가총액 2.4조원으로 컷오프 2.1조 원을 상회하고 있다.

편출 예상 종목으로는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이 꼽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편입 예상 종목으로 LIG넥스원과 두산, 현대건설, 효성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마린솔루션을 제시했고 제외 대상으로 LG이노텍과 CJ제일제당을 꼽았다. 

 

 

◇ 신규 편입 발표 45 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주가 상승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 예상 종목 모두 최근 3개월 간 절대 코스피 대비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편입 예상 종목 중 양호한 이익 증가 흐름, 과도하게 높지 않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LIG 넥스원, 효성중공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한 주가를 감안하면 추가 매수가 쉽지 않지만 계속 보유, 주가 하락 시 다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과거 편입 발표 45 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3년(2022년~2024년) 동안에는 특히 2023년에 주가 상승 폭이 컸다. 당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던 때였다는 분석이다.

 

강송철 연구원은 "신규 편입 종목은 발표 45 일 전~발표일 구간에서 코스피 대비로도 초과 수익을 기록했으며, 마찬가지로 2023년에 초과 수익이 특히 컸다"고 설명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