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사의 찬미' 서예지·전소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30일 개막

서예지, 첫 연극 도전작 '사의 찬미' 공개…윤심덕 역 더블 캐스팅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1-27 11:56:05

(사진 = 위즈덤엔터테인먼트)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오는 30일 개막하는 연극 '사의 찬미'의 캐스팅이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배우 서예지가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작품으로, 전소민과 함께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의 찬미'는 1990년 극단 실험극장의 초연작을 바탕으로, 2025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2026년 시즌에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선택의 과정'과 '인물의 주체성'에 더욱 초점을 맞춘 서사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영상 활용을 통한 영화적 장면 전환과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인물의 감정과 시대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서예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 

 

시대적 억압 속에서도 예술과 사랑, 자신의 선택을 지켜나갔던 윤심덕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전소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윤심덕 역을 맡아, 솔직한 감정과 안정된 호흡으로 예술가 윤심덕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극작가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연기한다. 박은석은 절제된 표현과 호흡으로 인물의 고뇌를 차분하게 드러내며 작품의 중심을 안정감 있게 이끌 예정이며 곽시양은 유연한 감정 표현으로 김우진의 망설임과 내면의 균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출연한다. 두 배우는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의 신념과 고독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새롭게 재구성된 나혜석은 과거를 전달하는 인물을 넘어,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는 존재로서 작품 전체의 서사적 균형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캐스팅되었다. 홍난파는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해야 했던 인물로, 윤심덕과 김우진의 선택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증인이자 시대의 모순을 드러내는 존재다. 두 배우는 홍난파의 인간적인 면모와 내적 갈등을 입체적으로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적인 냉소와 유머가 교차하는 일본인 형사 요시다 역에는 박민관과 김태향이 출연한다. 요시다는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를 기록하려는 인물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대의 시선을 대변한다. 두 배우는 무심한 태도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작품에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진의 아내 정점효 역은 박수야와 고주희가 맡는다. 말보다 침묵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정점효는 시대의 비극을 응축해 보여주는 인물로, 절제된 표현 속에 감정을 단단히 눌러 담아 장면이 지나간 뒤에도 오래 남는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자 역을 맡은 허동수는 짧지만 명확한 등장으로 인물들의 '선택'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보여주며, 관객이 사건을 한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연극 '사의 찬미'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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