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금투업 본인가 막바지…연내 펀드 직접 판매 나선다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5-08 13:15:45

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토스뱅크가 금융투자업 본인가 절차 막바지에 진입하면서 연내 펀드 직접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퇴직연금과 신탁 시장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비이자이익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6일 토스뱅크의 '집합투자증권 관련 투자매매·중개업'에 대한 본인가안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13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1월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신청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두 번째로 펀드 직접 판매에 나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증선위를 통과한 안건이 금융위 단계에서도 원안대로 의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인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토스뱅크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인 ‘목돈굴리기’를 기반으로 투자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한 뒤 제휴 증권사를 통해 가입해야 하지만, 본인가 취득 이후에는 플랫폼 내에서 직접 펀드 상품을 매수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출시된 목돈굴리기의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말 기준 23조7000억원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채권과 발행어음 등 증권사 상품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통상 인가 이후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하는 만큼 연내 펀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고객 관점에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본인가 추진은 단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예대마진 중심 수익 확대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펀드·연금·신탁 등 비이자이익 기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토스뱅크는 향후 퇴직연금과 신탁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퇴직연금과 신탁도 펀드와 연계된 비즈니스인 만큼 관련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