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3-11-30 11:55:18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진행하고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성장 전략과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공유했다.
라네즈와 코스알엑스를 두 축으로 하면서 리브랜딩을 계획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지역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겠다는 포부다.
◇ 라네즈·코스알엑스 향후 전략 공유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 전략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브랜드 가치 제고다. 지난 2년간은 리브랜딩에 집중해 왔는데, 앞으로는 엔진 상품 육성에 집중해 엔진 상품의 매출 비중을 현재의 20%에서 3년 내에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글로벌 리밸런싱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로 지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의 2027년 매출 비중 목표는 한국 40%, 중국 18%, 미국 19%, 기타 23% 등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되, 미국이나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라네즈 '리밸런싱&리브랜딩' 전략
우선 라네즈는 1994년 런칭되어 현재 41개 시장, 456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북미뿐 아니라 APAC, 유럽, 일본 등에서도 높은 성장세 기록 중이다. 실제 APAC/유럽&일본/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2021년 6%/1%/5%에서 2023년 12%/6%/25%로 급증했다.
또 과거 아리따움, 면세, 백화점 등 고정비 부담이 높은 채널에서 최근 세포라, 쇼피, 아마존, @COSME 등 글로벌 뷰티 플랫폼의 비중이 늘며 채널의 변화가 가져오는 수익 구조 개선도 유의미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APAC, 유럽&일본 중심의 높은 외형 성장에 운영 조직 효율화 및 SKU 정리 등을 통한 운영 재원 추가 확보로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이 동반되는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2년 내 라네즈 연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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