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23 12:01:3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로레알(OR FR)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
로레알의 3분기 매출액은 100.3억 유로로 전년 대비 5% 늘어어 컨세서스를 충족시켰다. 중국과 글로벌 소비 둔화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의 중국 도매상 수수료 정책 변경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북아시아 매출이 전년 대비 역신장 했으나, 이를 제외한 전 지역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상쇄시켰다"고 판단했다.
면세점의 실적 부진과 중국의 소비 회복 지연 때문에 매출 성장 둔화를 피해가지 못했으나, 분산된 브랜드 포트폴리오 때문에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3분기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은 2%를 기록했으나, 동사의 중국 본토 매출성장률은 8% 기록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는 가운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 나고 있어 소비의 트레이딩다운(trading down)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레알의 북미:유럽:북아시아:신흥국 매출 비중이 30:30:20:20, 고가:저가:특수 매출 비중이 35:38:27인 만큼 고르게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분산되어 있어 거시경제 리스크를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상쇄해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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