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3-24 11:55:53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밀가루·전분당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CJ제일제당이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은 제시하지 못한 채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석환 대표는 손경식 대표이사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는 형식으로 "최근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번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고 회사 시스템과 문화를 밑바닥부터 다시 세우겠다"며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방지책을 언제 시행할 것이냐는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12일 CJ제일제당이 삼양사·대한제당과 함께 설탕 가격을 약 4년여에 걸쳐 공동으로 조율한 혐의를 확인하고 3개사에 총 4083억1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CJ제일제당에 부과된 금액은 1506억8900만원이었다. 이어 지난 2월 23일에는 서울중앙지검이 전분당 가격 담합 혐의로 CJ제일제당 등 4개 식품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윤 대표는 주총에서 실적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반으로 유럽과 신흥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GSP 성장 가속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육성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비핵심자산 유동화 및 사업 구조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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