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황금폰’에 발목...서울시 “새빨간 거짓말” 선긋기

김병민 정무부시장 "도움은커녕 훼방만 놓던 정치 장사꾼" 강력 비판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2-23 11:56:1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서울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태균씨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명씨가 제기한 '여론조사를 통해 도움을 줬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이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김 부시장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명씨 측이 느닷없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에 대한 근거 없는 폭로를 계속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주장들이 명씨의 범죄 혐의와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를 끌어들여 사안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특히 김 부시장은 명씨 측이 언급한 '2022년 2월 오세훈 시장과의 3자 회동'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런 적 없다"고 단언하며, 명씨 측이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모호하게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의 카카오톡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오세훈 시장은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해당 주장의 신빙성을 의문시했다.

명씨가 오 시장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 김 부시장은 "감정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명씨를 "가품 가짜 상품을 파는 나쁜 정치 장사꾼"이라고 비판하며, 과거 오 시장 측이 명씨와의 관계를 단절한 것에 대한 악감정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부시장은 명씨의 '도움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 "도움을 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선거 당시 훼방을 놓았고, 이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정치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정치권의 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선거 과정에서의 여론조사와 정치 컨설팅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수사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태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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