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8-22 12:09:12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바이두(BIDU.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바이두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32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4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줄어 예상치 대비 매출은 부합했으며, 이익은 소폭 상회했다.
iQIYI 를 제외한 Baidu Core 매출은 263억 위안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 기인했다.
다만 광고 매출은 예상치 부합했으나, 부진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바이두는 2분기 AI 검색의 수익화 테스트를 시작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단순 답변을 넘어 실제 서비스 연결과 과제 완수를 지원하며, 전환 효율을 높여 수익화 기반을 마련 중이다.
AI Agent 기반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하며 Baidu Core 광고 매출 비중의 13%까지 상승했다.
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기업 클라우드 수요가 매출을 이끌고 있다. 그 중 구독형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중장기적으로 규모 확대 및 믹스 개선(프로젝트형 비중 감소)을 통해 마진을 개선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바이두의 자율주행 횟수는 22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분기별 성장세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우버(아시아/중동), 리프트(유럽)와 협업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바이두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에서 거래 중으로 중국 플랫폼 기업 평균 대비 낮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 매출의 추가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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