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9-07 11:52:56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조700억원 대비 4529억원 감소(21.9%) 줄어든 규모로 대손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6월말 기준 등록 여전사는 156개사(할부금융사 25개사, 리스사 26개사, 신기술금융회사 105개사)로 전년말 148개사 대비 8개사가 늘었다.
상반기 여전사 총수익은 13조2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508억원(19.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이자 수익 8308억원, 리스 수익 4903억원, 렌탈 수익 4265억원 늘었다.
반면 총비용은 이자비용 1조2618억원, 대손비용 7482억원, 렌탈비용 3516억원, 리스 비용이 3401억원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조6037억원(29.0%) 증가한 11조5883억원을 기록했다.
6월만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말(1.25%) 대비 0.53%p 상승했지만 전분기말(1.79%)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9%로 전년말(1.54%) 대비 0.55%p 상승했지만 2분기 중 상승폭 둔화했다.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6월말 대손충당금 적립률(133.3%)이 전년말(129.4%) 대비 3.9%p 상승하는 등 양호환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여전사 순이익(1.62조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으나 최근 5년간 상반기 순이익 평균(1.62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6월말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상승하였으나 3월말 대비 소폭 하락하였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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