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9-16 11:52:05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 대한 비방 영상을 게시한 유튜버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6일 재계 및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 회장 측이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1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유튜버들이 동거인 김 대표의 과거사 및 가족에 대한 허위·악성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유튜브 운영 주체인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해 일부 유튜버의 신원을 특정했다. 확보된 정보는 경찰에 추가 증거자료로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지난 2021년에도 동거인 김 대표와 관련하여 허위 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번 수사는 이러한 법적 대응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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