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2-28 11:58:17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회원권 개편을 둘러싸고 기존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근 인수한 '안토'(구 파라스파라)의 신규 회원권 가격을 과거 고가에 분양된 회원권보다 낮게 책정하면서 기존 회원들의 재산권 가치가 하락했다는 주장이다.
이 사안과 관련, 안토 파크하우스 회원권 구매자 약 40명은 재산권 훼손을 이유로 집단 행동에 나섰으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한화호텔이 지난 8월 삼정기업으로부터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를 300억 원에 인수하고, 3900억 원의 부채를 승계한 후 진행된 리브랜딩 및 신규 회원권 출시 과정에서 불거졌다.
한화호텔은 정상북한산리조트의 '파라스파라 서울'을 '안토'로 리브랜딩하고, 자체 멤버십인 '안토 멤버스'를 론칭했다.
신규 회원권은 중형과 대형으로 나뉘며, 중형 회원권은 파인하우스, 가든하우스, 파크하우스 등 세 가지 객실 타입을 통합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형 회원권의 가격은 존속기간 20년 사용권에 2억 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기존 파크하우스 회원권 구매자들은 신규 회원권 가격이 과거 분양가(약 2억 9000만 원~3억 1000만 원)보다 낮아 기존 회원권 가치가 하락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회원권 거래소에서는 기존 파크하우스 회원권 시세가 2억 원 초반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호텔 측은 기존 회원권 구매자들을 신규 중형 회원권 체계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 경우 과거 분양가가 달랐던 회원권들의 가치가 동일해지는 문제가 발생하여 구매자들의 추가 보완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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