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렌체', 셀럽 호평 속 기대감 고조

중년의 삶과 성찰 담은 김민종 주연작 개봉 앞두고 관심 집중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21 11:52:09

(사진 = 영화사 순수, 에스브이컴)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영화 '피렌체'(감독 이창열)가 지난 20일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특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사진 = 영화사 순수, 에스브이컴)

 

이 영화는 치열한 삶을 살아온 중년의 남성 석인(김민종 분)이 젊은 시절 이탈리아 피렌체에서의 추억을 되짚으며 바쁜 현실 속에서 잊고 지냈던 인생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상미는 이창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날 시사회에는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영화에 대한 깊은 공감과 찬사를 보냈다. 배우 채시라는 "중년의 삶에서 깊숙이 묻어두었던 감정들이 영화 속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담겨 올라왔다"며, "가족과 일, 책임감 속에서 잊고 지냈던 '나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희경은 "살아오면서 억눌렀던 감정들이 장면마다 잔잔하게 떠올라 가슴 뭉클했다"며, "중년이 되면 견디고 참으며 무덤덤하게 살아가지만, 영화 '피렌체'는 멈춘 듯 보여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일깨워준다"고 전했다.

 

고보결은 "조용하지만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장면들이 많았다"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잔잔하게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았다. 중년의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겪을 법한 멈춤과 두려움,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용기가 담겨 있어 깊은 여운을 남겼다"고 평했다.

 

김보성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김민종 배우가 그려낸 중년의 모습은 단순한 연기를 넘어 실제 살아온 세월의 무게처럼 느껴졌다. 중년뿐만 아니라 모든 관객에게 힘이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광기는 "김민종 배우의 눈빛에서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온 중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며, "험난한 삶을 겪어온 이들이라면 큰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신은 "영화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며, "중년이 되면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흔들린다고 하는데, 영화가 정확히 그 느낌을 담아냈다"고 추천했다.

 

현영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워온 나의 시간이 겹쳐져 눈물이 났다"며, "김민종 배우의 연기에는 중년이 미처 말하지 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가족과 일 속에서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중년의 멈춤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준 영화"라고 밝혔다.

 

나태주는 "묵묵히 살아온 중년의 인생이 가슴을 툭 치는 듯했다"며, "우리는 멈춘 것이 아니라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 정신에 비유하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처럼, 중년 역시 다시 시작할 힘이 있다는 것을 '피렌체'가 조용히 알려준다"고 감동을 전했다.

 

한편, 영화 '피렌체'는 지난 10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3관왕을 수상하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민종, 예지원, 해리, 유정하 등이 출연하는 '피렌체'는 2026년 1월 7일 개봉 예정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