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5-14 11:51:04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양현준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셀틱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5연패 도전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셀틱은 이번 승리로 선두 하츠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현준은 1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머더웰의 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머더웰과의 원정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양현준은 페널티 지역에서 페널티 아크 뒤에 있던 벤야민 뉘그렌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뉘그렌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 골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도움은 양현준의 리그 1호이자 공식전 2호 도움이다. 현재 양현준은 리그 8골을 포함해 공식전 총 9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승점 79점을 확보하며 1위 하츠를 바짝 추격했다. 양 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셀틱은 전반 17분 엘리엇 와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1분 마에다 다이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현준의 도움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후반 40분 리엄 고든에게 실점하며 무승부 위기에 처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셀틱 수비수 오스턴 트러스티가 쓰러진 상황에서 비디오판독(VAR) 결과 머더웰 선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셀틱이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판정을 둘러싼 양측의 반응은 엇갈렸다. 옌스 베르텔 머더웰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마틴 오닐 셀틱 감독은 "핸드볼 반칙이 맞으며, 상대 선수가 우리 선수를 가격한 정황도 있다"며 판정을 옹호했다.
이번 승리로 셀틱은 역전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만약 이날 무승부에 그쳤다면 최종전에서 3골 차 이상의 대승이 필요했으나,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자력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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