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서브(FI.N) 연말 스테이블코인 'FIUSD' 출시 예정, 저평가 상태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25 12:05:30

(출처=fiserv.)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핀테크 기업인 파이서브(FI.N)가 올해 연말까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FIUSD’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출시할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은 팍소스 및 서클 인터넷 그룹 (CRCL.N)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며,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높은 솔라나 블록체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파이서브는 FIUSD와 관련된 거래 수수료, 그리고 준비금 운용 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IUSD는 파이서브가 기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약 10,000개 금융기관과 600만개 가맹점, 연간 90억 건의 거래 처리 규모)를 통해 빠른 확대가 가능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은 별도의 시스템 변경 없이 파이서브의 플랫폼 내에서 디지털 자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낮으며, 은행, 가맹점, 소비자 간 결제/송금/정산 프로세스에 통합되어 추가 비용도 없을 것으로 발표했다. 

 

클로버 단말기, 캐럿 플랫폼 등 파이서브의 기존 상거래 및 결제 인프라와 연동되어 사용될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주요 스테이블코인들과 상호운용성과 넓은 활용성을 목표로 한다. 

 

파이서브는 이미 페이팔과 파트너십을 맺어 FIUSD와 PYUSD 간 상호운용성 구축을 논의 중이며, 예금 기반 토큰 (Deposit Tokens)의 활용 또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서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발표에 따르면 FIUSD는 다른 파이서브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FIUSD는 금융기관이 완전히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유중호 연구원은 "기존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중심 생태계 (DeFi, 거래소 등)에서 활용되도록 설계되어 있는 반면, FIUSD는 전통 금융기관과 가맹점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파이서브의 플랫폼과 연동되며, 사기 감지, 리스크 관리와 같은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은행뿐만 아니라 인가받은 비은행 기관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법안인 GENIUS Act의 수혜도 기대된다.

 

파이서브는 최근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경쟁심화 우려와 차익실현 등에 따라 연초이후 주가가 18% 하락했다.

 

그럼에도 파이서브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9%로 상승추세에 있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추이를 고려할 시 상승여력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파이서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5배(지난 1년 최고 21.9배)로 향후 3년EPS 연평균복합성장률 (2025~2027년 CAGR) 16.2%를 반영한 PEG 배수는 0.96배를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동종기업인 페이팔 1.19배, 시장 S&P500 1.27배, 금융 서비스 산업 1.23배 대비 낮다"며 "PEG 배수가 낮을 수록 장기 이익성장성을 반영한 상대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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