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집 살 수준' 성과급 터진다…1인당 13억 전망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13 11:50:50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내년 SK하이닉스 임직원이 1인당 평균 12억9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추산했다.

SK하이닉스의 현행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배분하는 구조로, 이를 적용하면 총 44조7000억원의 성과급 재원이 조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3만4500여 명으로 단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수령액은 12억9000만원에 달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협상을 통해 기존 '기본급 1000%'로 제한했던 PS 지급 상한을 전면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회사 실적이 높아질수록 성과급 규모도 제약 없이 커지는 구조가 마련됐다.

올해 성과급 역시 전례 없는 규모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같은 공식을 적용하면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1인당 평균 5억8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유사한 보상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 중인 노사 협상에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증권이 추산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477조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성과급 재원은 약 50조원으로, 국내 임직원 수를 감안하면 1인당 평균 3억9000만원 수준의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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