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엔터주 한한령 해제 가능성 기대, 하이브 공통 최선호주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3-25 07:00:1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한중 외교회담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한국 정세와 관계없이 선린우호 관계를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으며, 한한령 해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양호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 높아지는 한한령 해제 가능성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정부는 2024년 5월부터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보이고 중국은 11월부터 화답하기 시작했다"고 파악했다.

한국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인디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허가했다.

 

올해 들어 콘텐츠 개방에 대한 논의가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초부터 우리나라 정부 고위 인사들이 '문화 교류 및 개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점도 눈에 띈다.

 

양국 외교 담당 인사들이 여러 채널에서 문화 개방이나 시진핑 주석 방한 가능성이 크다라는 발언을 내보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김규연 연구원은 "상반기 내 중국 콘텐츠 개방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다면 공연 재개로 시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대형 규모의 공연을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흥행이 확실한 K-pop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는 확실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위급 관계자들도 공연 진행에 대한 언급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5월 혹은 유사한 시기 공연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미래에셋증권)

 

◇ 엔터주 톱픽은 하이브, 에스엠 등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연 및 굿즈 사업에서 계약을 갱신했다고 언급된 에스엠과 보이즈2플래닛C로 한국과 중국 프로젝트 그룹을 동시에 데뷔시키는 CJ ENM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변동성이 높았던 주가 추이로 살펴볼 수 있듯 실적 성장에 대한 증명이 더욱 요구될 전망"이라며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하이브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가수에게 한 번도 허락되지 않았던 돔 투어가 가능하며 2015년 대비 정상화 된 MD 비율을 전제로 한한령 완화 시 최소 약 15~40% 내외의 증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하이브와 에스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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