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소집…"대형 전산사고 엄정 조치"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01 11:49:30

인터넷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생한 전산망 오류 사태와 관련해 인터넷전문은행과 계열 증권사 등 5개사를 소집하고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1일 여의도 본원에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의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감사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IT 내부통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담당 부원장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터넷은행 등이 그간 금융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 시스템 효율성 개선을 통한 혁신과 성장에 주력해 왔다"면서도 "성장 규모에 걸맞은 수준의 IT 안정성과 사고예방체계를 보다 견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원장보는 이어 "최근 전산사고가 주로 기본통제 미흡으로 발생하고 있어 IT부문 감사 등 자율적인 통제 활동을 적극 수행해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구체적인 내부통제 이행 과제로 신규 기능 도입이나 시스템 업데이트 전 사전 영향 분석 실시와 제3자 검증을 통한 사전 오류 차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긴급 전산 자원 증설 등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 계획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디도스(DDoS)·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함께 주문했다.

전산장애 등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함께 금융소비자에게 대체 이용 수단과 피해보상 방안을 적극 안내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T 사고 재발방지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사전 예방 중심으로 감독·검사 체계를 전환할 것"이라며 "향후 기본적인 내부통제 미흡으로 대형 전산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26일 월례간담회에서 모든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전산시스템 전수점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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