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5-14 11:52:0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대표 주자였던 한샘이 시가총액 1조 원 선이 무너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20년 사모펀드 IMM PE에 인수된 이후 ▲실적 부진 ▲사업 경쟁력 약화 ▲무리한 배당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때 2조8000억 원에 달했던 한샘의 몸값은 현재 8000억 원대로 급락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과거 '국민 가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 시가총액은 8000억 원대로, IMM PE 인수 당시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가 역시 당시 10만 원대에서 현재 3만 원대 중반으로 70% 가까이 폭락했다.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샘의 영업이익률은 1%대에 머물며 질적, 양적 성장 모두 정체된 상황이다.
B2B(건설 특판), B2C(소비자 리모델링), 가구 등 3대 사업 부문 모두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2B 부문은 건설 경기 침체로 매출이 5000억 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리모델링 사업은 2021년 7000억 원에서 지난해 4000억 원대로 40% 감소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