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RDDT) 광고 사업과 트래픽 성장 초입, 추가 상승 여력 충분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1-16 11:48:26

(출처=reddit)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레딧(Reddit)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레딧은 2005년에 설립된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2024년 3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주제별 게시판인 ‘서브레딧(Subreddit)’에서 유저들이 콘텐츠를 게시하고 댓글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사업이며, 기타 매출 중 데이터 라이선싱 사업도 2024년부터 대형 LLM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매출 성장에 유의미하게 기여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IPO 이후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연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주가는 약 3배 가량 상승했고 밸류에이션도 2025년 PSR 기준 16.8배까지 높아졌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은 "그럼에도 레딧의 광고 사업과 트래픽이 여전 히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초입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간 미진했던 플랫폼 성능 향상, 광고 기술 개선을 통해 ‘커뮤니티’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활용한 광고 로드를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25년에도 광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요소들이 많다. 

 

검색 기능인 ‘레딧 앤서(Reddit Answers)’가 올해 중에 안드로이드 및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색 광고(Search Ads)가 광고 제품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기계 번역을 통해 글로벌 트래픽도 확보해 갈 전망이다. 

 

2024년에 프랑스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줬고, 2025년 말까지 번역 언어를 30개로 확대할 전망이다. 

 

주요 스포츠 리그와의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보여준 광고 버티컬 확장성도 주된 매출 확대 요인이다.

  

레딧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성원 연구원은 "2017~2019년 중소형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 핀터레 스트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각각 55%, 44% 가파르게 성장한 바 있다"며 "각각 ‘스토리와 렌즈’와 ‘핀(Pin)’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 포맷을 토대로 사용자 기반을 늘려갔고 이를 통해 탄탄한 광고 사업을 구축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레딧은 수많은 ‘서 브레딧(게시판)’이라는 콘텐츠를 토대로 유저 기반과 광고 매출을 확대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라이선싱 사업의 성장성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두 업체가 사업 초기에 구가했던 높은 매출액 성장률(40~50% 대 성장률)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음에도 실적 및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레딧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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