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08 11:43:20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설 명절 특수와 카카오쇼핑라이브 비중 확대에 힘입어 톡비즈 커머스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이라는 일상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 관계와 감정 맥락을 커머스로 자연스럽게 전환시키는 구조를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현재 선물하기 거래의 대부분이 일상적인 친구 관계나 생일, 시즌 프로모션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방이 축하와 응원이 오가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지난 6일 대화방 내 새로운 기능을 출시해 일상 대화 흐름 속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포착하고 선물하기로 연결하는 구조적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대화 중 축하나 감사와 같은 키워드가 등장할 때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하고, 해당 맥락에 최적화된 선물을 추천하여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대표는 "아직 출시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전 국민의 응원, 감사, 축하가 가장 많이 오가는 대화방 안에서 새로운 구매 맥락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또한 카카오톡 내에서 월평균 약 190만 건의 디데이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를 커머스 확장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하반기 개편을 통해 일상 공유와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해 커머스의 또 다른 확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추후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K-IFRS 연결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 86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930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672억 원으로 12% 증가하며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커머스 부문의 1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 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선물하기와 톡딜의 거래액은 각각 4%,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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