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 이전과 함께 비수도권에 2045년까지 125조원 투자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3-11-20 11:41:53

KDB산업은행 종로지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본점의 부산 이전과 함께 오는 2045년까지 비수도권에 125조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웠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산업은행 역할 강화' 검토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45년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5대 5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125조10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300조7000억원의 전국적 생산유발효과가 전망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은 지식서비스업종이 수도권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2015년을 기점으로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추월한 반면 지역에서는 주요 제조업인 조선, 자동차 등에서 구조조정이 가시화하면서 침체가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2014년 수도권 49.9%, 비수도권 50.1%였던 지역내총생산은 2015년 각각 50.3%, 49.7%로 역전됐다. 2021년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52.8%, 비수도권 47.2%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지역의 제조업이 도약하고, 신성장산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산업에 대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