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8-12 11:59:0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내달 11일 첫 재판을 앞둔 가운데,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카카오그룹주가 급락했다.
카카오그룹주는 올초 대비 시가총액만 9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카카오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 카카오 그룹주 일제히 급락…카카오뱅크 대주주적격성 이슈로 상승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김범수 창업자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된 지난달 23일 이후 무려 9.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 -6.34%과 비교해도 훨씬 안좋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반비례했다.
창업자 구속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올초 대비 무려 9조341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범수 창업자 구속 이후 대부분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매각 이슈가 터지면서 2.13% 소폭 올랐다. <2024년 7월 11일자 [해설] 카뱅 ‘대주주 적격성’ 문제 주목…한국투자증권 영향은 참고기사>
카카오 오너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팔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한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9억원, 792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고,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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