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개발한 AI 슈퍼컴퓨터 'TPU v4'를 공개했는데, 이에 들어가는 자체 칩이 엔비디아의 A100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구글은 텐퍼 프로세싱 유닛(TPU) 4세대 모델을 공개 후 논문을 통해 "구글의 4세데 TPU v4가 엔비디아의 A100 보다 1.7배 빠르고 전력 효율면에서는 1.9배의 효율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어 "TPU v4는 처리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이미 경쟁사 엔비디아 시스템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AI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초거대 언어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필수적인 슈퍼컴퓨터용 칩 부문에서 활약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칩은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전 세계 기업 대부분이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의 4세대 TPU는 4000여개의 칩이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동작한다. 이는 자체 광학용 스위치가 개별 기계들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유기체처럼 기능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20년부터 이 슈퍼컴퓨터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공개한 초대형 언어 모델 'PaLM'도 50일간 이 시스템에서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훈련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은 엔비디아의 최신 데이터센터용 칩인 H100과 비교한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