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3.1%로 3주만에 하락…與 도덕성 논란 영향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6-01-19 11:46:43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코스피 4800선 돌파 등 경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권 내부의 도덕성 논란 여파로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53.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0.9%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하락에 대해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뚜렷한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악재가 겹친 탓"이라고 분석했다.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지율이 40.0%로 전주 대비 8.0%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인천·경기(54.6%)가 4.5%포인트, 서울(49.5%)이 3.3%포인트, 부산·울산·경남(47.6%)이 2.7%포인트, 광주·전라(74.6%)가 1.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이 33.5%를 기록, 전주보다 10.2%포인트 급락하며 이탈이 두드러졌다. 70대 이상(-5.2%포인트), 60대(-2.8%포인트), 50대(-2.3%포인트), 40대(-2.2%포인트) 등 전 연령층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81.4%)에서 3.3%포인트, 보수층(25.4%)에서 2.0%포인트, 중도층(57.5%)에서 1.5%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42.5%, 국민의힘은 3.5%포인트 상승한 37.0%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5.5%포인트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민주당은 4주 만에 하락세로, 국민의힘은 4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결과다.

개혁신당은 3.3%,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은 1.7%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은 11.5%로 전주 대비 3.0%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에 따른 도덕성 논란과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법 관련 당내 갈등을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이 불거지며 대구·경북과 보수층 등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15.3%포인트, 20대에서 12.7%포인트 급등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각각 4.5%, 3.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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