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7-24 11:47:4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영원무역홀딩스(009970)가 '고프코어' 패션 트렌드 속에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브랜드 수혜가 기대되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24일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해, 아웃도어 비수기임에도 타 아웃도어 브랜드 대비 2분기 매출이 견조할 것으로 추정되고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지분가치 고려 시 저평가가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 649억원, 영업이익은 2420억원으로 5.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영원아웃도어가 전개중인 ‘노스페이스’ 브랜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행 중인 ‘고프코어’ 패션 트렌드를 타고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2030 젊은 층을 타겟으로 너무 아웃도어 스럽지 않은 캐주얼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우터가 주력 제품인 아웃도어 브랜드 특성상 S/S 시즌은 성수기가 아님에도 타 아웃도어 브랜드 대비 매출이 꾸준히 아웃퍼폼 중인 것으로 분석하며, 소비자가 특정 제품이 아닌, 노스페이스 브랜드 자체에 지속적으로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판단이다.
형권훈 연구원은 "현재 영원무역홀딩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 수준이며, 자회사인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의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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