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10-07 11:49:5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모두투어(08016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487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해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약 20%, 이익은 약 50%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가 전년 대비 7.3% 증가한 21.8만 명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매출액은 코로나 회복 이후 처음으로 역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3분기에도 큰 금액(10억원 미만)은 아니지만 티메프 관련 추가 비용(하드블록 항공권 취소분)이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정상화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패키지는 전년 대비 7% 증가를 기록, 4분기도 전년 대비 한 자리수 증가가 예상되 점유율 구조적 하락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동사의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21.8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에 그쳤으며, 5대 송출지역 가운데 일본과 유럽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1%, 17% 감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패키지 기준 시장점유율은 3.1%로 코로나 이전 4.5~5.0%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시 구조적인 점유율 하락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모객 상황은 현시점 기준 10월은 전년동월비 3% 증가했지만, 11월 -4%, 12월 -3% 기록중이다. 따라서 4분기 예상 패키지 송출객수도 27.6만 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나며 현재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현재 30% 초반대인 온라인 거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부문 투자는 지속적으로 집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 대비 패키지 송출객수 회복이 더딘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현용 연구원은 "다만, 이를 통한 효과가 발현되는 것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송출객수 추청치 하회로 목표주가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기존보다 19%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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