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2-28 11:39:1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Inc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장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장은 제출한 사유서에서 "현재 해외 거주 중이며, 2025년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에 예정된 일정으로 인해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일정은 확정되어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 역시 유사한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승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이전인 2025년 5월 말 대표직을 사임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 중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이사 사임 후 7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7일 과방위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도 비즈니스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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