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5-19 11:58:1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몇 년간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로 큰 사회적 비판을 받아 대국민사과까지 했지만, 공염불에 불과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 SPC삼립, 50대 여성 근로자, 컨베이어 밸트 윤활 작업 중 사고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인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기계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두개골 손상과 함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고는 빵을 식히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의 윤활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이 '풀가동'될 때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거려 몸을 깊숙이 넣어 윤활 작업을 해야 했다는 일부 근로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