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3-21 12:29:5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리커전파마(RXRX.N)가 AI 신약개발 선두주자로 파이프라인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리커전파마는 상반기 3건 임상 2상 및 하반기 항암제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년 8월 엑센시아(Exscientia)의 인수를 통해 4개의 후보물질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희귀질환에 집중됐던 파이프라인에서 진행성 고형암, 혈액암, 소세포폐암 등 3개의 항암제 프로젝트 편입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9월 대뇌해면상기형(CCM)의 약물(REC-994) 임상2상 탑라인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올해 2월 데이터 발표를 통해 해당 물질의 우수성 확인됐으며 2026년 승인 가능성도 존재한다.
상반기에는 유전적 선종성 용종증(FAP) 치료제(REC-4881) 임상1b/2상, 신경섬유종증(NF2)에 대한 치료제(REC-2282) 임상2상이 발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REC-617의 임상1상 추가 데이터도 발표된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후보물질은 임상1상 초기 결과를 통해 안정성/내약성을 입증했다"며 "또한 난소암 환자에게 효능도 확인되면서 항암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리커전파마는 AI 신약개발의 선두기업으로 2024년 엑센시아를 인수하면서 10개의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6개의 후보물질이 본임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3건의 임상2상 발표 예정돼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리커전파마는 올해 초 AI 신약개발에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REC-994 임상2상 긍정적 데이터로 주가 급등했다. 다만, 시장 조정세 진입 후 주가는 반락해 연초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 연구원은 "상·하반기 임상2상 2건, 항암제 초기임상 추가 데이터 발표 등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며 "시장 조정이 끝나면 작년 말~올해 초 발표된 임상시험 성과와 이벤트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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