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3-06 11:36:31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삼성물산이 주주환원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정책이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구체화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은 보유한 자사주로 보통주 2471만0899주(13.2%)와 우선주 15만9835주(9.8%)를 향후 5년 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소각하는 자사주 규모와 시기는 매년 이사회에서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31일 이사회에서 현재 보유 자사주 보통주 2342만2689주(보통주 대비 12.6%), 우선주 159,835주(우선주 대비 9.8%) 중 보통주 780만7563주와 우선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더불어 2025년 780만7563주, 2026년 780만7563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2월 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지급하는 배당정책 내에서 최대 지급률을 적용한 보통주 주당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총 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하는 등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규모 등으로 그 동안 미흡하였던 주주환원정책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주당 배당금을 2000원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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