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5-04-09 11:36:30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기업은행의 한 상담원이 고객에게 앱 이용 설명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못 따라했다고 고객한테 X신이라고 하는 기업은행 상담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이체 한도 관련 상담 중 은행 앱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상담원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통화 녹취에서는 상담원이 은행 앱 이용법을 설명하는 중에 고객이 안내대로 조작하지 못하고 반복해 묻자 작은 목소리로 "아 X신"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상담원은 이후에도 한숨을 쉬며 "X신 같은 게"라고 한 차례 더 욕설했습니다. A씨가 욕설 여부를 직접 따지자, 상담원은 "아니요. 저는 그런 말씀 드린 적이 없습니다"라고 부인했지만, 통화 녹음 사실을 언급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통화는 종료됐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싶어 넘겼지만, 두 번째 욕설이 나와 문제를 제기했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후 기업은행의 다른 관리자가 직접 연락해 녹음 파일 확인 후 사과하며 직원 교육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문제가 된 상담원도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사과하며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보자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며 사과하자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업은행 고객센터 측은 해당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페널티와 인사고과 반영 등의 후속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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