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8-21 11:39:40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백화점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 확대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3.62조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30.8% 감소하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814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일부 임차점에 대한 리스 회계조정 영향으로 실제로는 전년대비 약 100억원 감소해야했던 보유세가 오히려 전년대비 약 160억원 증가하면서 260억원의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기록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 기점으로 백화점의 매출 성장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진협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확대 중인 외국인 매출비중 추이가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외국인 매출 비중이 2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홈쇼핑은 부담이 되던 새벽방송 송출 제한이 8월부로 해제되었으며, 하이마트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등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실적 저점을 확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지분법 손익 증가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로 베트남 쇼핑몰 오픈으로 해외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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