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 독감으로 홍백가합전 불참

중일 갈등 속 논란의 조명 사진 여파에도 건강 문제로 최종 결정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2-30 11:34:16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음악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닝닝이 독감 진단을 받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출연이 어렵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카리나, 지젤, 윈터 세 명의 멤버만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 = 홍콩 성도일보 캡처)

 

앞서 닝닝은 2022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사진이 원자폭탄 폭발 시 발생하는 버섯구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일본 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닝닝의 홍백가합전 출연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닝닝의 게시물에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특정 목적도 없었음을 해명하며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는 "닝닝의 게시물이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NHK에서 방송되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음악 프로그램으로, 출연진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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