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6-04 11:33:05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토스뱅크가 수익원 다변화로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해지면서 중장기 성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1분기 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고객수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
원화대출금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2.48%에서 2.60%로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16%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사업범위 확대 등에 따라 임직원 수가 2024년 1분기 556명에서 2024년 4분기 684명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1분기 일반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분기 충당금전입액도 1309억원으로 동기간 14% 확대되며 증익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
작년부터 경기 사이클과 가계부채 대책 등을 고려해 내실 성장을 강조한 결과, 1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8bp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초 금융권 전반적으로 건설업이나 리테일 관련 업종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
이에 1분기 대손율도 3.62%로 전년 동기 대비 23b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포용금융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원 다변화에 따른건전성 개선과 외형 성 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실적은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대안정보를 활용한 특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나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 확대를 통해 신용대출 부문에서도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확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추가로 이미 발행어음 및 소매채권 판매를 통해 판매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추후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와 자산관리 연계 라이프케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장악력 강화 및 수익원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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