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30 11:32:40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5' (국제 해양방위산업전)를 계기로 방위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전시회에서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함정 건조는 물론 유지·정비·보수(MR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소형 잠수함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모색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2,300톤급, 1,500톤급, 800톤급 등 다양한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번 MADEX 전시회에서 해당 모델들을 공개했다.
국내외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MADEX 개막일인 28일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더불어 이탈리아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 프랑스 방산 기업 탈레스와도 MOU를 체결해 수출 함정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HD현대중공업, KAI(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은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미래 해군의 핵심 전투력이 될 한국형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MADEX는 주요 방산 기업들이 모이는 자리로,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전략적으로 참여했다"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함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상호 협력하여 세계 함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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